오늘로 첫째 딸은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 어느새 아홉살이나 됐는지 시간이 참 빠르다. 아이는 정신력과 체력을 키우기 위해 다니는 주짓수를 빼놓고는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국어도 수학도 엄마랑 함께다. 예전부터 학원에 전기료 내주러 가는 일은 없다고 생각을 했었고 내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아이도 내 생각에 동의하고(학원 다니기 싫어서 그러겠죠) 방과후 수업도 마음에 드는 게 없다고 안듣겠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다. 사교육을 안하니 그만큼 아이에게 들어갈 금액 만큼 저축을 해줄 수 있었고 그리 모은 돈으로 아이 이름으로 주식을 사주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릴 때 다녔던 외국인 선생님과 하는 영어 수업이나 각종 문화센터 수업에 들어간 돈이 너무 아깝다. 그건 내 욕심에, 남들 다 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