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테슬라 주주들이 기운이 쭉 빠졌을 것 같다.
매일 하락세만을 반복해가며 최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을 했던 테슬라 주가를 보면서 말이다.
장기투자자라고 생각한 사람들이야 어차피 올라갈 건데 하고 추매하는 기회로 삼지만, 본의 아니게 존버를 해야 하는 투자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600대에 테슬라를 매수했던 투자자들도 마이너스를 찍고 멘탈이 흔들렸을 테고, 나처럼 500대 평단가가 있는 투자자들도 조마조마했을 것이다.
모르는 게 약이라고 이럴 때는 장을 보지 않기 때문에, 뭔가 좋은 소식이 내가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들릴 때면 그때쯤 주가 상황을 보러 webull에 들어가보곤 한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내가 뉴스를 안봐도 좋은 소식이 자연스레 들리는 그런 날.
아직 지금의 상승이 상승기류를 타는 것인지, 하락세 중에 잠시 반등하는 데드캣 바운스인지는 알 수 없지만 너무 많은 하락세에 지치고 힘들었던 투자자들에게는 가뭄에 내리는 단비같은 뉴스일 것이다.
2월 초중반부터 하락하기 시작해서 오늘이 3월10일, 거의 한달간 이리 떨어지기만 했으니 테슬라를 믿는 주주들의 입장에서도 사실 좋을리는 없다. 그래서 나도 평소에 즐겨 보던 유튜버들의 컨텐츠도 챙겨보지 않았다. 좋은 뉴스는 없고 "테슬라가 오늘도 떨어졌습니다" 뭐 그런 뉴스들 뿐이니 안보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테슬라 주주라면 이런 30% 하락장을 견뎌내야 한다. 작년에도 이미 3월에 한번 겪었고 9월에도 있었던 일이다.
차이점이라면 9월처럼 짧은 기간 내에 급락했느냐 혹은 이번처럼 천천히 흘러내리느냐 정도다. 물론 9월과 지금은 주가 차이가 많이 나서 같은 30% 하락이라고 해도 금액적인 차이가 좀 크긴 하다. 9월 장에 내가 테슬라를 처음 매수하며 -300만원 이상을 찍어봤었는데, 이번 30% 하락장에는 안봐도 몇천은 사라졌을 거다. 물론 내가 매도하지 않았으니까 내가 벌거나 챙긴 수익은 아니다.
왜 갑자기 20% 가까운 상승을 했나 봤더니 테슬라의 2월 중국 마켓 자동차 판매 실적이 기사로 나왔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 2월 테슬라는 18,318대의 차량을 소비자에게 인도했으며, 이는 1월보다 더 높은 수치라고 한다. 우리나라보다 더 긴 설을 보내는 중국임을 감안하면 근무일수는 줄었는데 인도량은 증가한, 긍정적인 뉴스다. 반대로 니오나 샤오펑 등 다른 전기차 회사들의 인도량은 1월 대비 줄어들었다.
뉴스트리트 리서치에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좋은 뉴스가 하나 더 있었다. 거기에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안정세에 접어들어 나스닥이 4% 이상 상승한 것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성장주 대표주인 테슬라는 다른 주식보다 더 많이 떨어지고 또 오를 때는 더 많이 오른다.
이렇게 올라놓고 오늘 밤에 또 내려갈 수도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오르고 내림을 우리가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 그저 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가 성장하고 있는지만 잘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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