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곧 돌아오는 아들과 약속한대로, 아이 이름으로 디즈니 주식 1주를 매수해줬다. 어제 약간 하락하는 추세였는데 사실 그런 거 별로 고민안하고 사는 편이라 시가에 매수하고 끝!
디즈니 주가가 지금 고점아니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맞다. 지금 비싸다고 할만큼 주가가 많이 올랐다. 그런데 주식이라는 게 늘 내 기준 고점에 사는 거 아닌가?
지금 너무 비싼 거 아니야? 지금 고점이니까 좀 떨어지면 매수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주식을 살 수가 없다. 내가 사고 나서 떨어질까봐 무서워한다. 하지만 어느 주식을 사든 어느 정도의 안전마진이 생길 때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
작년 내가 테슬라를 샀을 때 나도 -30%가까이 찍어봤었다. 사면 떨어지고 그래서 추매하고 그래도 떨어지고를 반복했다. 떨어지면 1주 더 사고, 또 떨어지면 또 사고 하며 평단을 내렸었다. 결국 좋은 회사의 주가는 오르게 되어 있다. 디즈니는 테슬라에 비하면 얼마나 안정적인 회사인가? ^^ 테슬라만큼 널뛰기 많이 하고, 나쁜 뉴스만 잔뜩 나오고 맨날 욕먹고, 망할 회사라는 말을 아직도 계속 듣고 있는 회사가 없는데.. ^^
디즈니랜드도 곧 일부지만 재개장한다고 하고, 디즈니 플러스도 연내에는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할 것 같다.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 매장을 좀더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고도 한다.
얼마전 뉴스에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가 1억명이 넘었다고 한다. 어떤 기사에서는 디즈니 플러스의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2024년이면 OTT 1위 왕관은 디즈니에게 넘어갈 거라고도 한다. 그만큼 넷플릭스의 가장 큰 적수가 디즈니다.
디즈니 플러스 OTT는 우리집도 가입할 예정이다. 예전에는 넷플릭스를 봤었는데, 점점 볼 거리가 떨어지더니 아이들 만화도 선택권이 자꾸 줄어들고 일본 애니만 늘길래 지금은 보고 있지 않다. 오히려 아이들 정서적인 면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는 디즈니 쪽이라 디즈니 플러스가 우리집에 더 잘 맞는다.
사실 겨울왕국만 봐도 구독비가 아깝지 않을 거다. 거의 1일 1회 볼 수도 있는 아이들이다 ㅎㅎ 거기에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나 주토피아, 디즈니 공주님 시리즈, 업, 토이스토리 등등 볼 게 수두룩하다. 더불어 우리집에는 마블시리즈 좋아하는 남자가 산다.
현재 디즈니 플러스에는 7,500편 이상의 TV 시리즈와 50편 이상의 영화가 제공되고,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들도 재스트리밍되고,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시리즈물도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다. 기존 시장에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으며 검증받은 엄청난 양의 컨텐츠를 갖고 있고, 그만큼 두터운 팬층이 존재한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이게 없다. 충성도 높은 고객. 나도 보다 말다를 반복하다 아예 안보기 시작한지 거의 1년이 지났다.
미국에서 내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주식 1위가 바로 디즈니라고 한다. 함께 추천하는 회사로는 맥도날드, 하스브로, 마텔, 애플 정도. 하스브로나 마텔은 장난감 회사이니까 그 브랜드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한 주 정도 사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애플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이번은 특히 생일선물이라 아이가 좋아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주고 싶었다. 평소에 담아주는 주식은 엄마 마음대로지만 이번 만큼은 아이가 결정하도록 했다. 2024년 흑자전환 전까지 얼마나 추매를 해줘야 할지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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